[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평택 통복천, 부산 괴정천 등 오염된 전국 하천 6곳의 수질 개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평택 통복천·부산 괴정천 등 오염하천 6곳, 1220억 투입 수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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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 사업 대상으로 한강수계 이천 죽당천, 홍천 양덕원천, 안성천 수계 평택 통복천, 낙동강수계 부산 괴정천, 금강수계 천안 승천천, 증평 보강천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앞으로 3∼5년간 하수도 시설 신·증설, 생태 습지 조성, 공공 폐수 처리 시설 설치 등 6곳 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 국고 약 1천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들 하천은 공통으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17㎎/ℓ, 총인(TP)이 0.09∼0.49㎎/ℓ로 수질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환경부의 국고 지원 사업과 연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지자체에서 신청한 하천 9곳 중 수질 오염, 인구 밀도, 지역 주민의 개선 요구, 관할 지자체의 의지 등을 고려해 지원 사업 대상 하천 6곳을 추렸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2012년부터 60곳 하천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사업이 완료된 28곳 중 26개 하천의 BOD가 1등급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지역의 중소하천을 맑은 하천으로 되돌려 주민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