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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 8만500명 투표 못한다…미국 등 25개국 추가중단
지난 26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거사무 중단 이어 추가 중지

총 40개국 65개 공관…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
지난 2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관계자가 제21대 총선에 사용할 투표함을 섬 지역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데 이은 것이다.

추가로 선거 사무가 중지된 곳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등이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주우한총영사관 등을 포함해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재외투표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선관위는 “지난 3월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다만, 재외투표기간 중에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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