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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도 “국가예산 변경해 코로나 재원 활용하자”
김종인 위원장 제안에 찬성 입장 밝혀
정부 자화자찬 대신 유가족·의료진 조의와 감사의 말 먼저해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및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의 합의를 촉구했다.

전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 언급한 예산 조정을 통한 100조 원 확보안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30일 “서민들을 위한 4개월치 긴급재난급여를 지급하고, 공무원과 공기업 급여 10%를 지역화폐로 지급해 상권을 살리자고 제안했다”며 “국가 재정법에 따라 2020년 예산 항목을 변경해 코로나19 극복 재원으로 활용하자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이 말한 선 본예산 조정 후 국채 발행과 같은 맥락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권은희 의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는 방역과 경제 양쪽에서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질병을 극복하는 것도, 경제불황을 이겨내는 것도 오래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권의 합의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당들이 선거 유불리나 정치적 이해 관계를 넘어 위기 극복 위한 활발한 정책제안을 경쟁적으로 하길 기대한다”며 “위기일수록 기본 원칙을 지켜나가고 희망과 통합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의료진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드니 외국인 입국만이라도 막아달라 하소연하고 있다”며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여당이 어떻게 자화자찬만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방역 공무원과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찾아올 유행병은 국가가 가진 모든 분야의 실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미지나 포퓰리즘으로 순간만 넘기고자 한고, 당면한 사회문제를 개혁하지 않는 것은 국가를 망하게 한다”고 중도 정치의 지지를 촉구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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