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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와 희망을 작곡한 현대음악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별세

  • 기사입력 2020-03-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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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별세했다. [오푸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작곡자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29일(현지시간) 오전 폴란드 크라코프에 있는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데레츠키의 아내 엘즈비에타가 설립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 협회는 펜데레츠키가 오랜 기간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음악 대통령’으로 불리는 펜데레츠키는 1959년 ‘10개의 악기와 낭독 및 소프라노를 위한 스트로페’를 작곡하며 이름을 알렸다.

1960년대에는 전위 음악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위령곡’,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아픔을 담은 ‘누가 수난곡’ 등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는 작품들을 작곡하며 현대 음악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악기로만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톱으로 나무를 써는 소리 등 다양한 도구의 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어 음악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술은 사회와 함께 하고 희망을 반영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9.11테러 당시에는 반폭력 정신을 담은 피아노협주곡 ‘부활’을 작곡하기도 했다.

대중예술과의 협업도 활발했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기념비적 공포영화 걸작 ‘엑소시스트’(1973)를 비롯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1980),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광란의 사랑’(1990) 을 통해 클래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92년 당시 동구권 공산주의가 붕괴하고 우리나라와 수교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받아 교향곡 5번 ‘한국’을 썼다. 또한 작곡가 강석희 전 서울대 교수 등의 도움으로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듣고 작품에 녹였고, KBS교향악단과 초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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