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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 19 음성 첫 공식 발표
교황 특별기도와 축복, 연대 호소

27일(현지시간) 성베드로대성당 앞 제단으로 걸어올라가는 프란치스코 교황.

[헤럴드경제]‘건강이상설’이 돌았던 프란치스코 교황(83)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고 교황청이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은 교황과 같은 건물에 사는 한 성직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 건물을 대상으로 다수의 진단검사를 한 결과 교황과 최측근 인사들은 아무도 감염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170명 중 양성 반응을 보인 대상자는 6명으로, 이 중 1명이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마르타의 집’의 정식 거주자다.

그는 교황청 국무원에서 일하는 고위 성직자로, 현재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성직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교황 관저에 거주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산타 마르타의 집에는 교황 외에 바티칸 핵심 기구에서 일하는 사제 수십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평소 방문객 숙소로도 운영하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몇 주 동안에는 외부 투숙객을 받지 않았다고 브루니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교황은 27일(현지시간) 저녁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주례한 특별기도에서 “짙은 어둠이 우리 광장과 거리와 도시를 뒤덮었고 귀가 먹먹한 침묵과 고통스러운 허무가 우리 삶을 사로잡아버렸다. 우리는 두려움에 빠져 방황하게 됐다”며, “우리는 혼자서 한치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오로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서는 파선하고 만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날 15분간 이어진 교황의 강론은 성베드로대성당 앞에 마련된 특별 제단에서 진행됐다.[사진 cpbc 캡쳐]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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