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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필리핀 마지막 연합훈련 취소…코로나19 여파
지난 25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구축함 맥캠벨함.[사진=미 해군 7함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오는 5월 실시 예정이던 미국-필리핀 대규모 연합훈련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이 취소됐다.

27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를 둘러싼 특수한 상황에서 양국 군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해 2020 발리카탄을 취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올해 발리카탄은 오는 5월 4일부터 15일까지 미군 약 6500명과 필리핀군 약 4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양국 군은 매년 상반기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발리카탄을 통해 영토수호, 대테러 대응, 재난 대응,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 능력을 키워왔다.

그러나 필리핀은 지난달 10일 미국에 1998년 체결한 방문군 협정(VFA) 종료를 전격 통보해 180일이 지나는 8월이면 필리핀에서 양국 군이 합동군사훈련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발리카탄 훈련은 마지막 미-필리핀 연합훈련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양국이 마지막 연합훈련을 취소한 격이 돼 앞으로 미-필리핀 연합훈련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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