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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수호의 날' 행사 27일 대전현충원서 거행…코로나19 여파 행사규모 축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제2연평해전(2002), 천안함 피격(2010), 연평도 포격도발(2010)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정부 주요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행사 때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된 규모다.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가 주제인 이날 행사에서 '그날'은 서해수호 3개 사건을 통칭하고, '지키겠다'는 전사자의 정신을 이어 국토를 수호하고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인 이희완 중령 등의 사회로 국민 의례, 헌화·분향, 추모 공연, 기념사, 우리의 다짐,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유족 대표는 서해 55용사를 상징하는 55송이 국화 꽃바구니를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천안함 승조원이었던 고(故) 임재엽 상사 모친은 전사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편지 '너 없는 열번째 봄'을 낭독한다.

해군 장병이 최초의 군가 '해방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고, 윤영하함 함장이 서해를 수호하는 자긍심이 담긴 글도 낭독한다.

합창곡 간주 중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의 안보 다짐 영상과 사관생도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영상 등이 상영된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후 55용사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전사자 묘역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들이 '사이버 추모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추모글도 전시된다.

정부는 서해 수호 55용사를 기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토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6명 전사),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46명 전사), 연평도 포격도발(2010년 11월 23일, 2명 전사) 등 서해에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우리 군 희생이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서해 수호 55용사는 천안함 전사자 46명과 한준호 준위,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2명 총 55명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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