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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 “대부분 민주당에 가지 않겠나”
많은 부분이 민주당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하는 상황
시민사회 추천 후보자 8명 대부분 민주당 갈 것

[헤럴드경제=유동현 수습기자]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자 8명이 “대부분 예상하기는 민주당에 가지 않겠냐”며 총선 후 향방을 암시했다. 더불어시민당이 독자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해왔지만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임을 자인한 셈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우희종(왼쪽),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

우 대표는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후 100% 자율에 맡기겠다”며 “당의 활동이 종료되는 5월 15일까지는 결정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공천 시 후보자에게 총선 후 당적에 대해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현역의원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전날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 3명이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도록 최고위원회를 열어 제명했다. 우 대표는 “많은 부분이 민주당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의사를 밝혀주신 의원들과 교감 중”이라 말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이 당직을 맡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넘어오시는 원로 중 한 분 정도는 함께 선대위를 맡아줄 수 있다”며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이종걸 선대위원장 시나리오’를 인정했다.

다만 넘어오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저희는 (미래한국당과)도토리 키재기 경기장은 생각 안한다”며 “숫자경쟁은 아니다”고 말했다. 투표지 상위 순번 배정을 위해 미래한국당과 현역 의원 수 싸움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전날 이해찬 대표가 열린우리당을 향해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는 입장에도 동의했다. 그는 “적자와 서자의 관계도 아니고 철저히 다른 정당”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했다.

총선 후 열린우리당과의 결합 가능성도 부인했다. 우 대표는 “(열린우리당 의원은)사유가 정당하건 아니건 민주당으로부터 제재나 징계를 받은 분들”이며 “국회의원이 됐다고 민주당으로 합당하는 건 민주당 자체 징계를 무시하는 꼴”이라며 총선 후 범진보세력 간 갈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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