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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급등·주가 하락…국회의원 재산에도 영향 미쳤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급등한 부동산, 급락한 주식’의 최근 투자 경향은 국회의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였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의원들은 주가 하락에 전체 재산이 크게 줄었고, 반면 지난해 부동산을 팔며 기대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의원도 많았다.

24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연합]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박덕흠 통합당 의원이다.

지난해 전국을 휩쓴 부동산 가격 급등 열풍이 박 의원 재산 증가의 1등 공신이다. 지난해 재산이 36억7034만 원 증가했다고 밝힌 박 의원은 2억6400만원 오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와 보유 건물 가격 상승 덕에 부동산으로만 5억1781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도 아파트와 사무실 매도 등으로 기존 68억2052만원 96억5725만원으로 28억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부자 중 하나인 박정 의원은 임대수익 부분이 재산 증식에 한 몫 했다. 박 의원은 임대·증여 수입과 급여 수입 등으로 인해 예금만 17억원가량 늘어났다. 지난 1년 새 늘어난 총 재산은 약 26억원이다.

코로나1) 팬데믹으로 주가지수와 원화가치가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가운데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

최고 부자 국회의원의 기반인 주식은 지난해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의 재산은 지난 한 해만 452억원이 줄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회사채 가치가 476억원 가량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세연 통합당 의원도 자신이 최대주주인 DRB동일 주식의 가치 변동으로 1년 사이 재산이 113억원가량 줄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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