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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통계국 “코로나19로 소비수요 약 260조원 억제돼”
[로이터]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소비가 260조원 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중국 국가통계국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라이윈(盛來運) 부국장은 언론 기고문에서 "1차적인 추정 결과, 코로나19로 억제된 소비 수요는 약 1조5000억 위안(약 260조원) 규모"라며 "이런 수요는 전염병 확산 종료 후에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심지어 '보복적인 반등'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성 부국장은 요식업, 교통운수업 등과 관련한 일부 수요는 회복되기 어렵겠지만 자동차, 의류, 귀금속, 일용품, 여행 상품, 문화 오락 상품 소비는 잠시 동결된 것으로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지난 1∼2월 후베이성 봉쇄 등 극단적인 인구 유동 억제 정책으로 중국 경제의 활력도는 크게 낮아졌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절정기였던 2월에는 사실상 중국 경제가 동면에 가까운 극단적인 위축 상태에 빠졌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사상 최저인 -20.5%를 기록했다.

귀금속·보석(-41.1%), 자동차(-37%), 가구(-33.5%), 의류(-30.9%), 건축자재(-30.5%), 가전(-30.0%) 등 여러 제품의 소비가 급감했다.

적어도 공식 통계상으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이 급감한 가운데 중국은 최근 경제·사회 정상화를 모색 중이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얼어붙은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국민들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조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장쑤성 난징(南京)시 정부는 취약 계층에게 3억1800만 위안(약 553억원)어치의 소비권을 지급했고, 저장성 닝보(寧波)시는 1억 위안어치의 문화여행 소비권을 시민들에게 지급했다.

소비 외에도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976년 끝난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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