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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통합당→미래한국, 10명 내외 더 옮길 듯”
비례갈등 사퇴한 한선교에 “결단에 감사”

총선 후 합당 가능성엔 “우리는 형제정당”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소현 수습기자]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5일 “10명 내외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10명 내외에 가까운 숫자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선거법상 비례대표를 내지 않는 정당은 방송을 통해 정책을 홍보할 수 없다. 그래서 미래한국당이 정강정책을 설명하고 공약을 홍보해야 한다”며 “통합당의 경제 노동, 환경, 4차 산업혁명 등에 전문가적 식견 가진 의원님들이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역의원의 추가 이적은 4·15 총선 정당투표 용지의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선거법은 현역의원 숫자대로 정당투표 용지의 순번을 결정한다.

현재 미래한국당 의원수는 9명이다. 10여명이 추가로 입당하면 민생당(18명)을 넘어 투표용지 1번에 오를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의원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원 대표는 전날 비례대표 의석 목표로 26석을 제시한 상태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비례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사천이나 개인의 주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원 대표는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통합당은 지역구, 한국당은 비례대표를 추천하는 형제정당”이라며 “연동형 비례제 통과되고 한국당이 출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영입에 대한) 공감대 형성돼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선교 전 한국당 대표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모처럼 야권이 통합해 희망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통합당과 한국당이 갈등과 분열을 보여드려 (국민께서) 굉장히 실망하실 거란 판단이 섰을 거라 본다”며 “문재인 정권 실정 막아내고 확실히 견제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최종적 판단으로 마지막에 입장을 잘 정리하신 듯하다. 감사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비례공천 갈등으로 대표직을 사퇴 당시 황 대표와 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가소롭다”고 비판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황 대표를 향해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입장을 뒤바꿨다.

원 전 대표는 총선 이후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같고 형제정당”이라며 “앞으로 그런 마음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addres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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