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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의장, 미군 '해외이동 제한' 연장 시사 "코로나 극복에 90일 걸려"
-미 합참의장·국방장관 군인들과 공개회의
-"코로나19 위기 넘기려면 90일 걸릴 것"
-앞서 미 국방부 60일간 장병 이동 제한
-"8주에서 10주, 혹은 12주 될 수 있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이 코로나19 극복에 90일이 걸릴 수 있다며 미군의 해외 이동 제한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3일 미군의 해외 이동을 향후 60일간(5월 11일까지) 금지했고, 16일부터는 미국 내 이동도 5월 11일까지 제한했다. 그러나 이번에 '90일'을 언급해 미군의 이동 제한 조치가 30일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4일(현지시간) 군인들과의 타운홀미팅(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공개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는 데 약 9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아마도 5월 말이나 6월, 대략 그 범위 내에서 미국이 코로나19 위기를 넘길 것"이라며 "늦으면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예측) 모델이 있다. 최선의 상황도 있고 최악의 상황, 그 중간 정도 상황도 있다"며 "다른 일부 나라(의 사례)를 토대로 할 때 90일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사례를 얘기하면서 8주에서 10주, 혹은 12주가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날 동석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역시 한국과 중국을 언급하며 코로나19가 최소한 하향세에 접어들려면 8주에서 10주가 걸린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을 코로나19 대처의 좋은 사례로 들면서 "현명한 조치를 초기에 많이 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뉴욕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원래 전문가들 의견을 참조해 5~6주 후인 5월 1일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정점 시기를 더 앞당긴 것이다.

그는 "정점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고, 더 빨리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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