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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中기업 1분기 사상 최악”
CBB 보고서…“중국 1분기 10~11% 역성장도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 기업들이 올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1월24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돼지고기 생산업체 WH그룹의 가공 공장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 기업들이 올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0년부터 중국 경제 동향을 전문적으로 조사해 공개하고 있는 ‘차이나베이지북(CBB)’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13일~3월12일 3300개 이상 기업들의 자료와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소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한 판매 감소와 동시에 매출·이익의 붕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동향 보고서를 모델로 한 CBB는 중국의 2월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제한과 공장 폐쇄 등의 조치로 거의 중단됐다고 평가했다.

CBB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10~11% 급감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중국은 전 세계 수요 감소로 2분기 경제 성적표도 나쁠 전망인데,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CBB는 고용 감소로 가계 상황도 좋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1분기 심각한 경기침체를 나타내고 연간으로도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2분기 이후 경제가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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