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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진원지’ 中 우한 ‘봉쇄령’ 내달 해제
4월 8일부터 우한시 봉쇄령 해제
우한 제외 후베이성 봉쇄령은 25일 0시부터 풀려
시내버스 시범운영ㆍ둥펑혼다 등 공장 가동 재개
중국 우한에 내려진 봉쇄령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한시에 설치돼있던 차단벽이 철거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령이 곧 해제된다. 봉쇄령 해제와 함께 우한과 타 도시 간 주요 교통편의 운행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한시는 시내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하는 등 사회·경제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24일 후베이성 정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8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헤제한다고 발표했다. 봉쇄령이 풀리면 주요 기차역과 공항 운영이 재개됨과 동시에 우한 주민들의 시외 이동과 타지인들의 우한 진입도 가능해진다.

후베이성 정부는 우한 봉쇄령이 전면 해제되기 전인 25일부터는 우한에서 특정지역까지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는 이동방식을 통해 우한 주민들이 타지에 있는 직장으로의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한을 제외한 나머지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 조치는 25일 오전 0시부터 모두 풀린다.

봉쇄령 해제 조치에 앞서 우한은 대중교통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관내 생산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하는 등 사회-경제활동 정상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한시의 110여개 노선 시내버스는 23일부터 일제히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시범 운영기간에는 모든 탑승객이 체온 체크를 받아야하며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탑승이 가능하다. 지하철도 운영 재개에 대비, 시범 가동에 돌입했다.

공장들의 가동 재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둥펑혼다는 1공장, 2공장, 3공장이 각각 이달 11일, 17일, 21일 조업을 재개했다. 회사 측은 생산대수가 여전히 평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점차 조업 속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둥펑혼다의 가동 재개로 우한에 있는 협력업체들의 생산 활동도 조만간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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