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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풀고 軍 투입…美 ‘코로나 총력전’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 준비
뉴욕 등 3개주 중대 재난지역

미국이 코로나19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하루 사이 1만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확산 속도에 미국 정부는 뉴욕 등 3개주에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군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면

연준은 23일(현지시간)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가 미국과 세계에 엄청난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제는 극심한 혼란에 직면했다. 도전적인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미 국채와 준정부기관이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CMBS)을 제한없이 매입하기로 했다. 또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대책도 내놨다.

불안감을 높이는 사재기 행위에도 칼을 빼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필수적인 의료용 물품 등을 사재기하거나 바가지 가격을 씌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를 엄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22일 확진자가 많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3개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주 방위국을 배치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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