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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율 낮은 만성 C형간염 백신개발 길 열렸다
- KAIST·진원생명과학, C형간염 DNA백신 면역증강 효과 확인, 세 번째 임상연구 진행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C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7000만명의 환자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이들 중 6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만 아직까지 효능이 우수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료법이 모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DNA백신을 접종, 부작용없이 면역반응을 높인다는 임상연구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진원생명과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IFNL3라는 사이토카인 면역증강물질 유전자를 백신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감소시키면서 C형간염 바이러스 면역반응 핵심 역할을 하는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는 이번 임상연구는 지난 2013년 10월 식약처의 임상승인을 받아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기존치료법에 모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DNA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공개·용량 증량·1상 임상시험으로 수행됐다. 이 중 14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 식약처로부터 추가 임상승인을 받아 2016년에 1상 임상연구를 모두 완료했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된 만성 C형간염 완치자를 대상으로 DNA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의 승인을 2018년 2월부터 받아 세 번째 1상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의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30여년 동안 실패했던 C형간염 예방백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예방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가까운 미래에 C형간염 바이러스를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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