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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앞둔 유통가…화두는 ‘신규 사업’
-3월 주총서 사업목적 추가 봇물…틈새사업 찾기 분주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 사업·CU는 태양광 사업 등
-롯데쇼핑은 주택 건설·전자금융업 추가
이마트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유통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속속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어떻게든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새사업을 찾아나서는 동시에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건설 사업, 태양력 발전업 등 관련 대상도 다양하다.

이마트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전국 점포 115개 점포에 설치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확장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이마트는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고, 협력업체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 운영을 맡는 구조다.

BGF리테일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의료용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지식·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및 경영자문업’ 등 8개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먼저 ‘국내외 편의점 개발 및 연쇄화 사업 일체’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은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브랜드와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투자와 운영을 마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몽골 등 해외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1호점을 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태양력 발전업은 충북 진천에 있는 통합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서 나온 전력을 판매해 부가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의약품·의료용품·의료기기 도·소매업은 향후 편의점에서 취급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추가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주택건설 사업’과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롯데쇼핑이 주택건설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것은 롯데슈퍼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건립하기 위해서다. 현재 롯데쇼핑 슈퍼사업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에 39층 규모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첨단’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적자를 기록한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폐점 점포 부지 개발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자금융업 추가는 롯데쇼핑 7개 계열사를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 운영을 위해서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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