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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영입인재’ 전진…황교안, 6일만에 ‘반란’ 진압했다
미래한국당, 새로운 비례 후보 명단 공개
윤주경·윤창현·이종성 등 영입인재 끌어올려
朴 전 대통령 대리인 유영하 변호사 또 탈락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새로운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당시 ‘한선교 대표 체제’가 만든 명단은 눈에 띄게 엎어졌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지난 16일 한국당의 공천 명단이 알려진 후 다음 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면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한 지 6일만에 ‘반란’ 진압에 성공한 것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의 새로운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는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20번) 밖으로 놓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가장 상징성이 있는 1번으로 배치됐다. 윤 전 관장은 지난달 초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총선 인재로 영입한 인사다. 통합당 영입인재인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각각 2번, 4번을 받았다.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10번), 지성호 나우(NAUH) 대표(12번), 전주혜 전 부장판사(15번),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19번) 등도 당선권(20번 안팎)으로 배치 받았다.

전임 공천관리위원회에선 아예 명단에도 들지 못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 백현주 전 서울신문NTN 대표(27번), 남영호 탐험가(30번), 김보람 인사이트 CCO(최고콘텐츠책임자·38번) 등도 순번을 받았다.

기존 명단에선 1명이던 당선권 안 통합당 영입 인재는 7명(35%)으로 증가했다. 40명 전체로 보면 12명(30%)이 통합당 영입 인재가 됐다.

반면 기존 명단 40명에 포함된 인사 중 14명(35%)은 아예 탈락했다.

변호사가 된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 변호사로 ‘역량 논란’에 휩싸인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유튜브 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당선권 공천 명단에서 사라졌다. 한선교 전 대표의 MBC 아나운서 후배인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은 원래 14번을 있었다가 당선권에서 먼 32번으로 재배치됐다.

황교안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10번째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새로운 명단을 보면 친황(친황교안) 인사 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 명단 중 친황으로 분류될 만한 인사는 문혜정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정도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1차 심사에 이어 이번에도 공천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배규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531명 후보를 보는 중 거론이 되긴 했지만 진지하게 논의된 바는 없다”며 “그냥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나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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