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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 시초 '갓갓' IP주소는 찾았지만…수사 쉽지않아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모 씨〈사진〉가 구속된 가운데 이의 시초 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이라는 닉네임의 운영자 인터넷 프로토콜(IP)은 특정했지만 실제 범인 추적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에서는 차명·가명·도명이 횡행해, IP를 특정해도 실제로 검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텔레그램은 해외 메신저로 수사에 애로점이 있고, 본사 소재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FBI(미국 연방수사국), HSI(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과도 협업해 텔레그램 본사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에 '불법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이메일 계정은 있다. 요청하면 회신은 없이 2∼3일 뒤 해당 영상이 삭제된다"면서도 "'불법 영상 게시자 인적 사항을 달라'는 요청에는 아무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갓갓'을 제외한 'n번방' 공범은 여럿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텔레그램 전체 성착취물 공유방 이용자로 알려진 26만명은 중복 회원을 모두 포함한 인원으로, 이중 유료 회원은 일부일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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