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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전진배치?…민생당 “정해지지 않았다”

[헤럴드경제=유동현 수습기자]“손학규 전 대표는 아직까지 (공천) 심사대상이 아니다”

안병원 민생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민생당 최고위원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비례대표 상위 순번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손 대표는 지금까지 명백한 의사표시를 한 적이 없다”며 “(비례대표 상위 순번은)풍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원들이 2차 회의도 하지 않았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계 김정화 공동대표(가운데)가 발언하는 동안 민주평화계 박주현 공동대표(왼쪽), 대안신당계 장정숙 원내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다만 안 위원장은 “오늘까지 비례대표 (접수)마감”이며 “당 지도부에 관한 분들은 (손 전 대표 출마)요구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최고위에서는 손학규 옹호 발언이 나왔다. 이인희 민생당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명단에)손학규 전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 앞장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안철수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손학규 살리기에 나섰다.

민생당은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손학규 카드’를 고심 중이다. 이날 안 공관위원장은 “(민생당이)새롭게 출범을 할 때는 지지도가 6.7%에 이르는 희망을 우리게 보여줬다”며 “하지만 지금은 입으로 말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심히 부끄러운 입장이다”고 위기감을 표출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역구를 돌아다니면 ‘민생당이 뭐예요?’라는 말이 유권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라며 “민생당을 알리기가 쉽지 않다”며 당의 인지도 문제를 언급했다.

손학규 종로 출마설도 여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민생당은 이날 최고위를 통해 공천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역구 후보 등록일(26~27일)이 아직 남은 상황에서 손 전 대표가 등록할 가능성도 남은 셈이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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