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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도쿄올림픽 연기할 수 있다”
아베 “선수를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할 수 있어”
7월 예정대로 개막 희망 속 처음으로 연기 가능성 내비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완전한 형태’의 도쿄 올림픽이 불가능하다면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도쿄 시민이 도쿄 올림픽 광고판을 지나가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주 동안 연기 가능성을 포함한 논의에 들어간데 대해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것이 곤란하다면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일정) 판단은 IOC가 내리지만 중지(취소)가 선택지에 없다는 것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이 IOC 긴급 집행위원회가 열리기 전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JOC) 회장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회장에게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7개국(G7) 정상들도 (내 생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도 7월 개막을 고수해온 아베 총리가 올림픽 일정 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IOC는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포함한 세부 논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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