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며 은퇴 의사를 밝혔던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34)이 화보집을 발간하고, 사인회까지 개최한다.

20일 박유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오는 26일 박유천 화보집 ‘섬데이’(SOMEDAY)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오는 6월 중 사인회를 개최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박유천 측은 “‘기다림’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해 담아냈다”며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와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했다. 박유천이 직접 쓴 짧은 편지들을 통해 그의 매력을 느껴보라”고 밝혔다.

화보집은 75달러(한화 약 9만4000원)로, 사전 판매는 티켓베이에서 진행된다. 화보집을 구매하는 사람 중 1000명을 추첨해 6월 중 열리는 사인회에 초대한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추후 공지한다.

박유천은 지난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2)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던 지난해 4월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졌고 당시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는 등 활동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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