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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치료?…트럼프 말한 '클로로퀸'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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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치료용도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의료 전쟁"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관련 해당 약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거쳤고, 우리는 처방전에 따라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길리애드 사이언스 사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승인됐다"며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들은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고 이것들은 중요한 다음 조치라는 것을 모든 미국인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것은 의료 전쟁(medical war)"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클로로퀸, 코로나19에 얼마나 효과있나

클로로퀸은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Bayer) 그룹이 1930년대에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다. 통상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클로로퀸은 코로나19에 대한 직접 치료제는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치료제 개발과 백신 투여까지는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언급되는 약들은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3일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현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치료원칙을 발표하면서 항바이러스 치료로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하루 2회, 두 알씩 주는 것을 제안하면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대신 써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8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를 통해 후천면역결핍 증후군 (AIDS·에이즈) 치료제인 로파나비르와 리토나비르 등 혼합 치료, 다발성경화증 등에 사용되는 항염증제 치료와 함께 클로로퀸, 렘데시비르를 이용한 치료법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FDA 스티븐 한 국장은 클로로퀸과 관련, 관절염은 물론 말라리아 치료에도 이미 승인된 약이라며 "대통령은 '확대된 사용법'이 실제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리에게 자세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FDA가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신속히 일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우리는 다른 증상에 대해 이미 승인된 약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는 이 약의 사용이 효과가 있는지, 효과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투약량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임상 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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