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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인천 총선 내 공약은]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여·야 후보 인천공항 관련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 공항공사 입주사 임대료 감면 요청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 공항 종사자 처우 개선·영종 발전 위해 과도한 정부 배당 구조 개선
4·15 총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4·15 총선을 앞둔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여·야 후보들이 인천국제공항과 관련한 총선 공약을 내세워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공항 입주 기업들에 대한 임대료 감면을 요청했다.

조 후보는 공항공사의 노력과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후보는 “중소기업 지원이 원칙인 점은 인정하지만, 항공편과 공항이용객이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든 특수한 사항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중소기업 이외의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임대료 감면은 정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현실을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밖에 국제업무단지 임대인들이 임차인들에게 토지사용료 납부를 떠넘기는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 항공정비산업단지(MRO) 조성과 국제응급의료전문종합볍원 유치사업을 공항공사와 민주당이 협력해 인천광역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는 20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매년 3~4000억원씩 거둬가는 배당금 구조를 개선해 공항 종사자 임금인상 등 처우를 개선하고 영종국제도시의 발전에 재투자하도록 만들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배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4조655억원이며 같은 기간 정부가 거둬간 배당금은 무려 1조5947억원에 달한다”며 “인천국제공항이 국가 대표 공항임을 감안하더라도 약 40%에 달하는 수익 배당금을 거둬가는 부분은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거둬가는 배당금 중 일부는 공항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의료, 교육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당기순이익을 내는 요인에는 아웃소싱 협력사들의 저임금과 높은 임대료가 포함돼 있는 만큼, 공항 종사자들의 임금을 적정 수준까지 높인 다음에 정부 배당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내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 제2공항철도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 배당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정부가 약속한 인천공항 근로자의 정규직화가 사실상 실패에 그치면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사 협력사 등이 참여한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2018년 8월에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각각 2900원, 1900원 수준으로 인하하는 시기를 당초 2022년보다 앞당기고 인하 폭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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