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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개학’에 갈곳 잃은 친환경농산물…“착한 소비 함께하실래요?”
급식재료 납품농가 돕기 차원
채소·한라봉 등 신선식품 배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며 급식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농협학교급식지원센터 창고에 감자가 쌓여 있다. [연합]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채소, 한라봉, 천혜향 등을 엮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을 편다.

시는 친환경 농업인 단체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의 도움 요청을 받아,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구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나오는 농산품은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로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으로 납품 예정이었던 친환경 농산물이다. 신선한 채소는 유통기한이 짧아, 이미 생산된 농산물을 빨리 소비하지 않으면 그대로 폐기처분해야한다.

판매 품목은 ▷감자, 양파, 대파, 시금치 등 가정에서 즐겨먹고 많이 소비하는 9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전북 농산물 꾸러미 5000개 ▷제주 한라봉 5Kg 3000박스, 제주 천혜향 5Kg 1000 박스 등이다.

시는 시 본청과 투출기관, 사업소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캠페인을 우선적으로 진행, 1차적으로 약 800만원을 주문했다.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은 포털에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https://www.korganicboard.org)을 검색한 다음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신청할 수 있다. 꾸러미 상품은 원하는 주소지로 택배 발송된다.

시는 아울러 서울학교급식을 공급하고 있는 광역시도 9개 지역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제작된 친환경농산물꾸러미 5000개 판매를 지원한다. 물류비, 인건비 등을 고려하여 최소 2500세트 주문 시에 판매할 예정으로, 충북 대표 산지 홈페이지(http://marketoyou.com)를 통해 20일부터 24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채소, 과채류(감자, 양파, 파프리카, 모듬쌈, 방울토마토, 근대, 시금치, 애호박, 팽이버섯, 무) 10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꾸러미 가격은 택배비 포함 1박스당 2만원로, 3월 30일과 4월 2일 2차에 걸쳐 일괄 배송할 예정이며, 개학 일정에 따라 추가 판매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상생상회×11번가×신한카드와 함께 수수료 0% 온라인 직거래인 #힘내라대한민국 #전국동네를응원해요 ‘상생상회 온라인 기획판매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은 도매가 하락과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 면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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