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투시도

[헤럴드경제] 한국은행이 미국에 발맞춰 임시 금통위를 긴급히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우리 기준금리 역사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0%대 금리 시대'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의 관심은 부동산에 쏠리는 모양새다. 연 1%대인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그렇지 않아도 핫(HOT)한 부동산이 더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서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빚 내서 집사는 사람들이 늘고, 중도금 이자 부담도 적어져 결국 주요지역 부동산 가격이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며“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워 신규 공급 단지에 유동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리인하는 주요 도시 집값을 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기준금리는 2015년 3월1.75%로 떨어져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한 후 지금껏 1%대를 유지해 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기준금리 1%대기간 전국 아파트 값은 38.19% 올랐으며,특히 서울이 73.38% 치솟은 것을 비롯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48.89% 급등했다.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이 달아오르는 것은 전 세계의 공통적 현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약처방’으로 내놓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유럽의 부동산을 들쑤시고 있다. ECB는 2014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금 기준)를 도입해 금리가 ‘0%’에 수렴했다. 이후 5년간 포르투갈·룩셈부르크·슬로바키아·아일랜드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집값은 40% 넘게 올랐다. 예금이나 투자를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이 드물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제로금리를 경험한 유럽 등의 경우에서 보듯이 유동성은 넘치는데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부동산으로 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 펀드에서 원금 손실이 있었던데다, 주식시장은 낙폭에 따른 불안감이 커 국내에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미 부동산 시장은 기민하게 반응 중이다.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가 하면, 내집마련 적기로 본 실수요자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서대문구의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조금 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급매로 나왔던 매물이 거둬지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며“일부 단지의 호가도 올라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저금리로 인해 주요 지역의 집값만 선별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상당수 지역이 규제로 묶여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만큼인천이나 경기 북부 등 비규제지역의 투자가치도 더 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의 핫 키워드로 떠오른 ‘역세권66클럽’도 투자처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다, 분양가가 6억원 아래여서 구매 부담이 낮은 곳이다.

이미 역세권66클럽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1위 기업인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4월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40층 총 4805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며,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59∙74∙84㎡ 중소형이 90% 이상 배치된다. 추첨제 비율도 80%로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30~40대 젊은 세대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제공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지정하는 규제지역이 계속 늘어나 66클럽 가입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갈수록 줄고 있다”며“이번 금리인하 발표까지 더해져 66클럽 지역 분양단지의 청약 경쟁율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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