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이날 새벽 유서를 남긴 뒤 행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 최고위원측은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연합]

김 최고위원이 남긴 유서에는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산 북 강서을에 공천을 받았지만, 미투 의혹 등으로 철회된 것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9일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을 이 지역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은 묵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고,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 최고위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반발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