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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외부 영입 인력과의 마찰…“조직이 흔들립니다”
김용전 커리어 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매출 200억의 중소 식품 회사 대표입니다. 이번에 전국단위로 지사를 신설하고자 해서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했는데 기존 인력과의 마찰이 잦아서 조직이 흔들립니다. 어떻게 하면 이 두 그룹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을까요?’

[출처=123RF]

대표가 나서라…존중의 리더십 발휘할 때

A. 지금 이 분의 회사는 더 크게 성장하느냐 정체되느냐 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질문자의 말 그대로 두 그룹이 조화를 이루면 이 회사는 크게 성장하게 되고, 마찰이 길어지면 오히려 가라앉게 된다. 마찰이 잦은 원인은,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영입 인력의 우월감과 기존 인력의 상실감 때문일 것이다. 즉 작은 규모로 내실을 쌓아온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을 하려고 하자 거기에 합당한 인력이 필요해서 전문가를 영입했을 텐데, 전문성에 걸 맞는 다소 높은 대우가 주어졌을 것이다. 게다가 미래를 바라보는 대표는 회의를 하나 해도 자꾸 영입 인력과 하고 말을 들어도 그들의 말을 더 중시한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기존 인력이 보기에는 자기들이 고생 고생해서 여기까지 키웠는데 웬 놈들이 와서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느껴지고, 영입 인력이 보기에는 최신 경영 기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텃세만 부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중체서용이다. 회사를 키워온 정신은 기존에게서 찾고, 앞으로 나아갈 신기술은 영입에게서 찾아야 한다. 이 말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야 된다는 뜻이며 그 방법은 대표가 그렇게 둘을 존중하면 된다. 자칫 대표가 한쪽으로 기울면 기존은 ‘니들이 우리 회사를 알아?’로 나가고, 영입은 ‘하이고, 우물 안 개구리들!’로 나간다. 이를 막으려면, 전국 지사 개설이 모두에게 어떤 이익이 되는지를 먼저 공감해야 된다.

보다 큰 회사로의 도약 시점에 선 대표들이여!! 중소기업은 규모가 커져서 외부 인력을 데려 올 때가 성패의 분수령이다! 기존과 영입이 서로 내가 잘 났다고 다투면 내리막이요, ‘출발은 달라도 가고자 하는 종착지는 같다’는 공감대가 서면 가파른 오르막도 거뜬히 넘는다. 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깊이 존중하도록 대표가 두 그룹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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