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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노관규 “오만한 민주당 이해찬 무리와의 싸움” 무소속 출마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노관규 예비후보가 19일 시청 앞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노관규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공천에서 컷오프된 노관규 예비후보가 더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노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열린 출마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선거는 헌법과 법률로 보장된 권리를 빼앗기고 자존심 짓밟힌 순천시민과 오만하고 일방적인 정치폭력을 행사한 거대 기득권 세력, 민주당 이해찬 무리와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노 예비후보는 “28만 시민과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정원박람회 성공과 신대 신도시 건설,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살기좋은 전국 최고의 도시로 성장 가능했는데, 도대체 우리 순천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자존심을 짓밟히고 권리를 빼앗겨야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당의 선거구 분할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 28만명을 초과하는 세종,춘천(강원),순천시(전남)를 분구대상으로 자체 발표했지만, 여야 3당 대표는 세종시만 ‘갑·을’로 분구한 반면, 춘천·순천시는 읍·면지역 일부를 인근 지역구에 갖다붙이는 예외 부칙규정을 둬 통과시켰다.

이렇게 되면서 순천시의 경우 인구 5만5170명의 ‘해룡면’ 지역이 인근 광양 지역구에 편입돼 ‘순천.광양.곡성.구례을(乙)’ 지역구로 배속되면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지역민심이 좋지 않다.

노 예비후보는 “문재인대통령을 전국 최고 지지율로 당선시킨 시민과 1만명이 넘는 당원들이 국회의원 후보도 스스로 선출할 수 없는 수준낮은 지역이고 그런 사람들이냐”고 반문한 뒤 “선당후사를 외치며 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보낸 낙하산 후보를 돕는 것은 스스로 순천시민임을 부정하는 것이요, 그들이 가한 정치폭력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일본에 빌붙어 부귀영화를 누린 을사오적 매국노와 다름없는 ‘매순노(賣順奴)’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

그는 “개인적으로도 눈물로 지새우는 고통속에 있지만, 정치한답시고 말도 못하고 사지도 못 움직이며 3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불쌍한 아비로써, 또한 파킨슨병으로 온몸을 떨며 자식 병간호하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불의에 맞서 당당히 싸울 것이다”고 눈물을 훔치며 호소했다.

이번 국회의원 지역구는 종전 순천지역구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라는 이름의 지역구로 획정됐고, 순천시 해룡면을 포함시킨 곳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로 나뉘어졌다.

이 지역구는 현역 이정현 국회의원(무소속)이 서울 출마로 선회한 곳으로, 민주당에서는 소병철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으며, 컷오프에서 배제된 서갑원 예비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대구출신의 천하람 예비후보가, 민생당에서는 기도서·장성배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준비 중이고, 정의당은 환경운동가인 강병택 후보가, 민중당은 김선동 전 의원이 3선도전을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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