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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연 연구설비로 마스크필터 생산착수…1일 10만개 KF 마스크 제작 가능
- 생기원, 1일 최대 200㎏ MB 필터 생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태희 박사가 MB필터 원단을 검사하고 있다.[과기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기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설비를 활용해 생산한 마스크 필터가 공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마스크 필터 파일럿 설비를 활용, 1일 KF 등급 마스크 1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멜트블로운(MB) 필터 제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과기부는 식약청 허가를 신속하게 마치고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마스크생산업체에 필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MB 필터는 비말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KF등급 마스크의 핵심소재로 최근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생기원은 지난 2003년 산업용섬유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필터 시제품을 제작하고, 실제 공정에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했다.

이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최대 200㎏ 가량의 MB 필터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를 활용하면 KF 80 ~ 94 등급의 보건형 마스크 약 10만개를 제작할 수 있다.

생기원 연구진이 테스트용으로 생산된 필터의 경우, 여과성능이 KF 80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KF 94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시간 양산을 통해 생산된 MB 필터는 산자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마스크 생산기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필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한달 약 300만장의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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