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WP “현금 2000달러는 재선용 도박”
트럼프의 지급계획 꼬집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큰’ 현금 지급이 1인당 2000달러(약 250만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경제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1000달러씩 총 2000달러를 세금을 내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당초 1000달러 정도로 예상되던 것에서 2배 늘어난 금액으로 총 5000억달러(약 620조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미 재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날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1000달러)보다 조금 더 클지도 모른다”고 현금 지급액 상향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상원과 하원과의 협의 후 지급액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예상되며, 소득수준 등의 지급 기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WP는 “백악관의 부양책이 규모와 속도에 있어 전례 없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부실자산구제 프로그램(TARP)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면서 ‘1조달러의 경기부양책은 대통령 재선을 위한 도박’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선 캠프 고문 출신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세계 대전”이라며, “이번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뿐 아니라 역사적 평가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