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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우리동네 단골집 착한결제’ 챌린지 시작
김수영 구청장 식당서 8만원 선결제로 재 방문 약속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착한 결제를 한뒤 주인과 착한결제를 홍보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코로나 19로 소비가 위축되어 외식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자 ‘같이 해서 가치있는 소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18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양천구지회와 MOU를 체결해 매장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음식 방문 포장구매시 가격할인 등’을 협의했다. 지회에서는 “다들 어려운 시기지만 주민분들이 함께 해주신다면 소상공인들도 많은 힘이 날 것 같다” 라며 “더 많은 업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 라고 밝혔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우리동네 단골집 착한결제 해주기’와 ‘코로나 스트레스, 착한 쇼핑으로 풀기’이다.

구에서는 미리 결제를 하고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착한 결제’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착한 쇼핑은 평소 사용하던 제품을 하나 더 사고, 또 주변사람과 나누자는 뜻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힘을 나누는 응원의 ‘소비’이다.

구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챌린지 방식을 도입하여 지목받은 1인이 2명을 지목하고 48시간 이내에 인증사진을 SNS에 업로드 하여, 이 캠페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 부터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인증 이벤트도 마련하여, ‘가치있는 소비’ 캠페인에 참여한 주민이 양천구 블로그에 인증사진을 댓글로 올리면 2주에 한번씩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 18일 목2동에 위치한 순흥골 식당에서 목2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같이 해서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갈비탕 3개를 포장주문하고, 양천사랑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며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약속인 ‘착한결제’를 8만원 했다.

식당 주인인 김재하(40세)씨는 “최근 두달간 손님이 없어, 직원들도 내보내고 부인과 둘이서 어렵게 버텨왔다”며 “이렇게라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에서 시작한 이 ‘가치있는 소비’가 널리 퍼져서 양천구 뿐 아니라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힘을 얻어, 다같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면서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신상균 양천구의회 의장과 남기열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을 지목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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