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수시, 매립용량 17년 남은 만흥위생매립장 사용기간 연장협의
여수시 만흥위생매립장 전경.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는 만흥위생매립장의 사용기한 연장만료 시한(3월31일)을 앞두고 만흥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와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만흥매립장은 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1994년 12월에 폐기물 처리 매립용량 325만㎥로 설치승인을 받아 199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23년간 생활폐기물을 매립키로 한 곳으로, 현재 220만㎥(68%)를 매립한 상태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2037년까지 사용이 가능한 시설이다.

시에서는 1997년부터 위생매립장을 운영해 매일 복토를 실시하고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는 등 위생적으로 처리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고, 앞으로 17년간 매립할 수 있는 터가 남아있는데다 대체부지 찾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사용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다.

그동안 시에서는 매립 가스를 활용해 연간 189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반입 수수료 10% 등을 모아 주민들에게 연간 2억원 정도를 주민지원 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힘을 쏟으면서, 현재 매립용량이 17년이나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여유가 있고, ‘님비현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지가 없는 만큼 기존 매립장에 처리할 수 있도록 주민지원협의체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렇지만, 만흥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는 그동안 매립장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만흥매립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하는 쓰레기가 방치된다면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관광여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므로 여수시 전체의 이익을 위해 매립장 사용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인근 주민들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