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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9 민심은]“코로나19 정부 대응 잘못” 53.6%…中 입국차단 대처 미흡 이유
잘 대응하지 못했다 53.6% vs 잘 대응했다 42.0%

‘확진자 속출’ 대구·경북, 부정평가 69.1% ‘전국 최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 못 했다’는 부정 평가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중국발 입국 차단을 제때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일 많았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잘 대응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3.6%로 나타났다. 반면, ‘잘 대응했다’는 응답은 42.0%, ‘잘모름’은 4.4%였다.

세부적으로는 광주·전라 지역, 40대(40~49세)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에서는 ‘잘 대응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69.1%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각각 51.3%, 54.0%, 대전·세종·충청은 62.1%, 부산·울산·경남은 57.5%, 강원·제주는 54.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광주·전라 응답자의 66.2%가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55.0%가 정부 대응에 대해 ‘잘 했다’고 봤다. 이는 20대(18~29세)의 53.0%, 30대(30~39세)의 50.7%, 50대(50~59세)의 52.7%, 60세 이상의 64.8%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 대응 중 미흡했던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중국발 입국 차단조치라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천지교회 초기대응 24.7%, 마스크 수급대책 14.7%, 한국인 입국제한 외교대응 3.1% 순이었다. ‘없음’은 14.0%, ‘잘모름’은 2.1%로 집계됐다.

중국발 입국 차단조치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가장 미흡한 점으로 선택됐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신천지 교회 초기대응을 가장 미흡한 점으로 꼽았다.

지지 정당별 시각차도 컸다.

지역구 후보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88.4%,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56.4%가 정부 대응을 ‘잘 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응답자의 91.4%는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생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63.9%도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정부 대응 중 가장 미흡했던 점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37.9%는 신천지교회 초기대응을 꼽았다. 민생당과 정의당도 각각 40.4%, 37.9%가 신천지교회 초기대응을 택했다. 통합당 투표 의사자의 경우 68.7%가 중국발 입국차단 조치를 가장 미흡한 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2020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8%+휴대전화 9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모두 1002명으로(총 접촉 3만673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오차보정방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헤럴드경제 또는 조원C&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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