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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9 민심은] ‘개혁 시급’ 국가기관은 靑>檢
국민 38.6% “靑 개혁 가장 시급”
檢 29.1%·국회 22.1%·부처 2.6% 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이 볼 때 국가기관 중 개혁 1순위는 청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핵심 개혁 대상으로 검찰을 언급 중이지만, 국민 상당수는 정작 그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우는 셈이다.

17일 헤럴드경제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여론조사를 의뢰해보니 국민 38.6%가 청와대를 개혁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 언급했다. 검찰은 29.1%였다. 청와대와 격차는 9.5%포인트다. 이어 국회(22.1%), 기타(2.9%), 행정 정부 부처(2.6%) 순이었다. 호남 지역은 검찰, 다른 모든 지역은 청와대를 우선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지정당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미래통합당 지지자 간 시선은 극명히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63.8%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다음은 국회(28.0%)였다. 청와대를 말한 이는 2.7%에 불과했다. 반면 통합당 지지자 가운데선 73.3%가 청와대 개혁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국회(13.4%), 검찰(4.9%) 순이었다. 중도를 표방하는 민생당 지지자 중에선 35.8%가 청와대 개혁을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국회(29.0%), 검찰(21.8%) 등으로 뒤따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고령층일수록 청와대가 먼저 개혁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흐름이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42.2%가 청와대 개혁을 언급했다. 검찰 개혁이 먼저라고 답한 이는 14.2% 뿐이었다. 28.0%포인트 차다. 반대로 40대에선 41.3%가 검찰 개혁, 31.2%가 청와대 개혁을 주장하는 등 검찰을 압박하는 기류가 역력했다. 20대(18~29세) 중에서도 37.8%가 검찰 개혁, 36.5%가 청와대 개혁을 말하는 등 검찰을 못마땅히 보는 분위기가 약간 우세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녀 모두 먼저 청와대 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녀 각각 41.3%, 36.0%가 청와대 개혁, 각각 30.0%, 28.2%가 검찰 개혁을 언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2020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8%+휴대전화 9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모두 1002명으로(총 접촉 3만673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오차보정방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헤럴드경제 또는 조원C&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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