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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9 민심은]팽팽한 심판론, 정부여당 vs 보수야당 44.9% 동점
여권 지지층은 보수야당 심판론 우세
야권 지지층은 정부여당 심판론으로...대구·경북 이례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총선을 한달 여 앞둔 민심은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헤럴드경제가 17일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 임기 중반 통상적인 정부 심판론과, 청와대 및 여권과 3년 내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온 보수 야당에 대한 심판론이 정면 충돌했다.

총선 초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내세웠던 화두, 즉 정부여당 심판론과 보수야당 심판론 중 어디에 더 동의하는가 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44.9%는 ‘정부여당 심판론’을, 같은 44.9%는 ‘보수야당 심판론’에 손을 들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였다.

지지 정당별로 답변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자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77.5%는 ‘보수야당 심판론’을, 통합당 지역구 후보자에게 표를 주겠다는 응답자의 71.4%는 ‘정부여당 심판론’에 손을 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그리고 강원·제주에서는 정부여당 심판론과 보수야당 심판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가 없었다. 대전 및 충청권에서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46.6%로 보수야당 심판론 40.5%보다 다소 많았다.

반면 광주·호남에서는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보수야당 심판론에 무게를 실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52.1%로 압도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보수야당 심판론이 정부여당 심판론을 조금 앞섰다. 전반적으로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가 우세하지만, 부족했던 점에 대한 불만과 비판 여론도 상당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지지율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보수야당 심판론이 52.1%로 모든 연령 중 가장 높았고, 30대 역시 보수야당 심판론이 49.9%로 정부여당 심판론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2020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8%+휴대전화 9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모두 1002명으로(총 접촉 3만673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오차보정방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헤럴드경제 또는 조원C&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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