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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후보 자격 논란 정의당 ‘자중지란’
민주당 배반까지 겹쳐 고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선거법으로 원내 교섭단체 진출까지 노렸던 정의당도 공천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별도의 비례정당에 참여를 선언하면서, 정의당은 고심도 커지고 있다.

17일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류호정 후보는 “잘못된 일이다. 인정하고 사실대로 사과한다”고 방송에서 거듭 사과했다. 자신의 게임 계정을 타인에게 빌려주고 등급을 올려 이득을 봤다는 지적과 논란에 대한 해명이다. 문제는 당 차원에서 류 후보의 소명을 받아들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슷한 시기 음주운전으로 문제가 됐던 비례후보를 즉각 사퇴시긴 것과 대조되면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류 후보가 “동아리 회장, 대회 출전 등 이력들이 그 때(대리 게임)와 결부돼 거짓이라 매도당하고 있다”며 “그 당시에는 전혀 활용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직접 찍은 높은 등급을 적었다”고 부정 채용 및 특혜 의혹과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여기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당이 구체화 되면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존립 자체까지 위협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이뤄졌던 민주당과 공조 또는 연합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거대 여야 정당의 비례정당 경쟁으로 정의당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의석수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정당이 15개에서 20개의 비례 의석을 가져가고, 안철수의 국민의당, 호남 중심의 민생당 몫까지 가만하면 정의당의 몫은 결코 크지 않다는 의미다. 최정호·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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