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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뚫리는 군사기지, 軍기강해이 논란 확산
정경두, 긴급지휘관회의 소집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일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최근 군사기지에 민간인이 수 차례 무단침범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군 기강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 일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정경두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해 계속되는 군부대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장관이 올해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한 건 이란 호르무즈 사태, 코로나19 사태 당시 소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군 관계자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부대 관리 및 사후조치 전반에 대해 정확하게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일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간인이 기지를 침범하기 위해 철조망을 절단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보 장치 및 시설은 애초에 없었고, 상황 보고 및 조치가 늦어져 침범 2시간여 만에 침입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70대 노인 A씨가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 침범해 1시간 30분가량 배회한 사실이 전날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참은 전날 A씨 사건과 함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에 민간인 B씨가 침범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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