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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간 극심한 내홍…민생당 ‘갈팡질팡’
김정화 대표, 거취정리 압박
비례연합정당 참여 오리무중

민생당이 범여권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바른정당계는 반대,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는 찬성으로 의견이 충돌 중이다.

민생당은 이날 오후 이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일정을 잡았지만, 갈등이 봉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계의 김정화 공동대표는 최근 연합정당 참여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거취 정리를 말할 만큼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대안신당·평화당계 인사들은 원외인 김 공동대표를 향해 의원총회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고 맞서는 등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계는 연합정당을 ‘낡은 정치 술수’로 규정 중이다. 대안신당·평화당계는 추가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도 대안신당계 유성엽 공동대표, 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리는 등 이들의 내홍은 노골화됐다.

민생당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도 갈팡질팡 중이다. 바른미래당계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평화당계는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주장해 조율이 불가피하다.

한편 민생당은 전날부터 단독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했다. 바른미래당 때 당을 떠난 비례대표 의원 8명의 ‘셀프 제명’ 의결 효력을 정지하는 법원 결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민생당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탈당을 염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분위기에서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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