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빼앗긴 축제의 봄’…유럽·미국은 문 걸어 잠그고…중국은 하나, 둘 다시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축제는 시기를 저울질 하고, 해외는 사태의 확산·둔화 지역에 따라 폐쇄·재개방을 정하고 있다. 국내는 확진자 둔화세가 완연해 두어달 뒤에 희망을 갖는 것이고, 사태 확산 일로의 유럽과 미주는 일제히 닫는 분위기이며, 악몽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중국은 하나 둘 재개방하고 있다. 4월 진해군항제와 5월 보성다향제는 취소 또는 연기가 확정됐지만 6월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뒤 결정된다.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진해 군항제(당초 일정 3월 28일~4월 6일)를 57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취소했다. 부산, 울산, 여수, 순천, 광양, 하동, 구례 봄꽃축제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보성다향제도 취소됐다. 봄꽃과 무관한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 울산옹기축제, 부산 광안리 어방축제,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4월에서 10~11월 무렵으로 미뤄졌다. 강릉 단오제(6월 21∼28일), 1차 연기된 영월 단종문화제(5월 29~31일)는 사태 추이를 보고 취소 또는 연기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자국내 900여개 성당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미국의 대표적 여행 명소 중 하나인 디즈니랜드도 휴업에 들어갔고,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견학, 탐방, 체험학습도 중지됐다. 이에 비해 중국 상하이시는 동방명주, 상하이타워, 진마오 빌딩 등 푸동강 주변 전망대와 하이완 삼림공원 등 관내 22개 관광지의 문을 다시 열었다. 사진은 과거 진해 군항제 모습.

함영훈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