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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고민 여행업계, 선택은 휴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선정 영향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경영 마비 상태가 된 여행업체들이 폐업 보다는 휴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폐업은 특별한 외부적 환경적 요인 없이 경영 구조 및 전략의 부실 등 기업 내부 문제로 인해, ‘평시’임에도 어느정도 매출 감소과 수익상 손실이 한동안 이어질 때 최종 선택하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돌발적인 외생변수로 인해, 매출 수익의 몇 % 감소가 아닌, 아예 경영마비 상황에 이르자, 여행사들이 고용유지지원금 등 혜택을 볼 수 있는 휴업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여행업에 대해, 과거 극한 위기에 처했던 조선업 처럼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하면서, 재기를 노리는 여행사들이 섣부른 폐업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태 종료후 시스템 복원력을 신속히 발휘할수 있어 다행이라는 평가다.

17일 여행정보센터 인허가현황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영악화 조짐이 보일 무렵인 1월말(1.29)부터 3월10일까지 89개사가 폐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4개사), 작년 12월 한달(114개사)의 폐업 건수보다 오히려 낮다.

이에 비해 1월29일부터 3월10일까지 고용노동부에 휴업·휴직 신고를 한 여행사는 1796곳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때의 6.0배에 달한다.

휴업·휴직 신고를 하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고, 큰 하자가 없는한 정부로부터 일정 비율의 휴업수당을 받는다. 특히 여행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휴업 신고가 인정될 경우 근로자 휴업수당의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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