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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美 비건 부장관에게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협조 당부
조세영 1차관, 비건 부장관과 공조 논의
“한국, 코로나19 긴장의 끈 놓지 않을 것”
비건 부장관도 “긴밀한 소통 계속 희망”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17일 오전 조 차관이 비건 부장관과 통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이날 통화에서는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조 당부도 함께 이뤄졌다.

조 차관은 통화에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로부터의 유입차단 등을 위해 출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사회와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조 차관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비건 부장관은 “한국의 강력하고 투명한 대응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하며 “앞으로도 효과적 대응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G20 정상들의 특별 화상회의를 제안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하우 등을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하며 외교당국은 G20 각국에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제안한 이유는 우리의 감염병 대응 방법 등을 공유할 목적도 있지만, 각국의 경제 회생과 위기관리를 위한 국제 공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감염병 때문에 전면 입국 제한을 하는 나라가 있더라도,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문제는 G20 차원에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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