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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D-30…험지 뛰는 젊은 도전자들] “싸움의 정치 대신 희망 일굴 것”
[민주당 대구 동구갑 서재헌 후보]
대구 지역 민심·분위기 냉정
대통령 비판·야당 실망도 많아
네거티브 지양 좋은 정책 승부
얼굴 대신 기대·희망으로 어필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 [후보 제공]

“현장 분위기는 냉정하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또 시장과 야당에 대한 실망도 많다”

4·15 총선에서 정부 여당의 최대 약세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 동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서재헌(41)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한 현지 민심이다.

‘험지’에 나선 서 후보의 가장 큰 무기는 40대 초반의 젊은 패기와 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내며 얻은 중앙정치의 경험이다. 서 후보는 “지역 주민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좇는 정치인들에게 신물을 느끼고 있다”며 “여야간 정쟁 보다는 정기적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 결과를 공유하는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전 지방선거에서는 고향인 이곳 대구의 동구청장 후보로 첫 출마했지만 4%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아쉬움도 컸지만 여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33%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서 후보에겐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당 지지율도 20% 가량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거 사무실 건물 외벽엔 파격적으로 뒷모습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걸고 “당선 뒤 기대되는 후보”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얼굴 대신 희망을 알려야 겠다는 젊은 후보의 패기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추가노선 확보 공약으로 대구공항 이전 후 지역 발전의 기회를 새로 만드는 일 못지않게 대구 전체 청년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서 후보는 당내 소장파 중 한명인 김해영 최고위원 겸 더드림청년단 단장과 함께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청년고용 할당제와 기숙사 및 행복주택 보급 확대, 또 일자리 및 창업 활성화 등을 담은 정책 제안서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선거운동부터 관행을 바꾸고자 한다. 그는 “상대를 향한 네거티브성 비판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대신 당선 후 미친 듯이 일해서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듣겠다는 각오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선거운동조차 조심스럽다. 그래서 오는 22일 예정된 선거 사무소 개소식도 온라인으로 한다. 서 후보는 “초기보다는 지역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지만, 선거운동은 방역 자원봉사를 하며 문자·온라인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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