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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캘린더]빅컷 이을 금리인하 또? 중앙은행들 회의 줄줄이
美·日·中·英 기준금리 결정 초미의 관심
코로나19 반영 실물경제지표 발표 예정

코로나19 공포가 덮치며 최악의 ‘블랙 위크’를 보낸 글로벌 증시는 이달 중순부터 연이어 열리는 중앙은행 정례회의에서 상황을 안정시킬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 긴급 FOMC 회의를 열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번에도 평소 인하 폭의 2배인 50bp의 ‘빅 컷(big cut)’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긴급 처방인만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성명과 기자회견 내용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은 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바로 다음 날인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란은행(BOE)은 26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중 예정된 정례회의는 없다. 다만 지난달 회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의사록이 17일 오후 공개된다. 당시 금통위원 2명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고, 이후 다른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한은도 다음 회의에선 금리를 내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은행 정책대응에는 실물경제 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먼저 받은 중국은 16일 2월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역대 최저인 35.7를 기록한 바 있다. FOMC 회의가 시작되는 17일에는 미국 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23일에는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입동향 자료가 공개돼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실물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일정도 계속된다. 17일에는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오하이오주에서, 24일에는 조지아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개최된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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