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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증권사’ 출범 초읽기…금융 판 바뀔까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
카카오뱅크 상장땐 기업가치 7조8000억
‘코로나19 국면’서 비대면 거래 존재감 ‘쑥쑥’
‘금융 지각변동 핵심’ 상장 전부터 업계 주목
그래픽디자인=이은경

카카오에 이어 토스까지 증권사 출범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융업 핀테크 분야를 향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상장하지 않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뱅크에 증권업계의 이목이 일찌감치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토스는 출범이 된다면 IT기업으로는 두번째로 핀테크 증권사로 데뷔하게 된다.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지난해 말 토스뱅크의 향후 상장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토스의 움직임마다 증권업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가 1000만명이 넘는 메이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투자 상품 판매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핀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기존 증권사로부터 금융상품 판매 주도권을 빼앗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와 핀테크 업체 간 경쟁과 협력을 넘나드는 합종연횡으로 인해 증권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금융상품 판매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를 승인 받았다. 금융위원회의 심의 절차와 본인가 관문을 넘어서면 곧바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의 증권사 진입은 편리한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토스가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중개업을 주력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증권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MTS 서비스를 제시한만큼, 기존 증권사 이상으로 사용자 친화성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업계는 카카오뱅크의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카카오뱅크는 아직 상장에 나서지 않았지만, SK증권은 카카오뱅크가 2022년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보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향후 7년간 지속성장 이후 고수익 중형은행으로 발돋움해장기적으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ROE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이같은 조건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증권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 피해 극복을 위해 결제 수수료 지원에 나서는 등 업계 선도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의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되며 업계 아젠다 셋팅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 대표는 향후 정기총회 추인과정을 거쳐 2년간 협회장 자리를 맡게 된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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