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의학박사 겸 방송인인 홍혜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가 미국 의회 발언을 인용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 식품의약처(FDA)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자 "나는 한 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 FDA에서 'not adequate(적절하지 않다)'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비난이 일고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고 한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고 다만 의사출신 미국 공화당 의원의 멘트가 나왔는데 언론이 침묵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본인은 이런 충격적 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세계 알려졌으니 진위파악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는 것.
그는 "우리 키트가 엉터리란 말이냐? 왜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다.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게 아니다.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어떤 분들은 내가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이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두개가 있다.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이고 또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다. 즉 하나의 영상에서 나온게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공화당 의원이 무식해서 혈청검사를 갖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요한 것은 'not adequate' 영상은 사람들의 비난처럼 혈청검사가 아닌 분자검사로 판단된다는 것"이라며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혈청검사는 지금이나 과거나 한국도 그리고 미국도 허가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