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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 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10일만에 참가자 2.5배로 늘어
13일까지 280여곳이 임대료 10~50% 인하 동참
정순균 구청장(노란 상의)과 직원들이 지역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에 지역 상가와 전통시장 건물주들의 참여가 10일 만에 2.5배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쳤다. 영동·개포시장, 가로수길 등에서 자발적으로 10~50%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건물주가 속속 등장해 지난 3일 110여곳이던 참여 상가 수가 13일 280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송피에프브이원 소유 강남시장은 70여개 점포에 대해 3월 한 달 간 20% 임대료를 인하하고, 감염병 확산추세에 따라 연장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소기업·소상공인 상담창구’를 통해 피해기업을 상담하고,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로 편성한 상반기 중소기업육성 융자지원금 80억원 중 1차 모집을 통해 29억원을 16개사에 지원 결정했다. 2차 모집은 31일까지며, 융자한도는 기업당 3억원 이내로 대출이율은 연 1.2% 고정금리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청 직원들도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구청 직원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 1회 이상 논현동 먹자골목·일원동 맛의거리 등 관내 식당가를 이용하고 있다.

정순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신 건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정신으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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