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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상품권·화폐, ‘코로나19’ 경제손실 막는 마중물
중앙-지방정부 협력 통해, 발행 늘리고 할인 키워
지금까지는 여행객 유인-전통시장 활성화에 사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금까지 여행객 유치, 전통시장 및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이용되던 지방자치단체 발행 상품권와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극복하는 지역내수 되살리기의 마중물로 활용되고 있다.

각 지자체가 한시적으로 할인율을 높여 보다 싼 값에 지역거래를 활성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한국민 특유의 위기 속 온정과 경제 정상화를 향한 주민 의지가 맞물리면서 경제회복의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전국 지자체와 행안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13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통용되는 제로페이를 부산에서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이용액의 8%를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밀양시도 지역상품권 200억원 어치를 추가 발행하고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인천시는 3∼4월 두 달간 지역 화폐인 '인천e음'(인천이음)의 캐시백을 월 결제액 기준 50만원이하는 10%로 확대한다.

충남도는 올해 도내 15개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당초 책정된 것의 5배인 3213억원 어치를 발행하는데, 10%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최대 100만원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 전통시장 위주에서 병원, 약국, 주유소, 학원 등 다양한 업종이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시는 22일까지 ‘#힘내요_평택소상공인’ 해시태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평택사랑상품권이 경품으로 지급된다. 파주시역시 '파주 Pay(페이)' 10% 특별할인 기간을 당초 2월에서 7월까지로 연장했다. 파주지역 내 장병(현역병) 전용 상시 10% 할인 카드도 발행할 예정이다.

강원도 삼척시는 10% 할인혜택을 주는 지역사랑상품권을 7월말까지 특별판매키로 하고 SNS를 통한 시민동참캠페인에 나섰다. 최북단 지역 고성사랑상품권도 6월까지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전남 장흥군은 3월 한 달 동안 기존 6%의 정남진장흥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0%로 확대,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고, 고흥군도 6월말까지 액면의 10% 할인된 금액 물건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의 구매한도를 3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공직자와 지역리더들이 나서 상품권으로 장사안되는 곳의 밥조 먹어주고 물건도 사주는 해남은 상반기 중 상품권 400억원을 추가 발행된다.

경북 안동시는 상품권 특별할인(10%) 기간을 4월 말까지 연장하고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봉화군는 ‘봉화사랑상품권’ 20억원 어치를 추가 발행키로 했고, 하반기에는 농업인경영안정자금 24억5000만원을 발행키로 했다.

행안부는 추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는 길을 텄다. 상품권 발행 규모에 대한 국비 지원 비중을 기존 4%에서 8%로 올렸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이번 ‘코로나19’사태로 10% 할인이 적용되므로, 음식점, 유통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침체를 급락하지 않도록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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