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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비례연합정당 10~16번 후보배치에 무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에서 자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10번 이후 순번부터 배치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다양한 정당의 국회 진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비례대표 후보 앞 순번에 원외 소수정당들을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진보·개혁진영의 주요 원내 정당인 민생장·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민주당은 최대한 다양한 원외 소수정당과 함께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비례연합정당의 당선 안정권은 참여 정당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6번까지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비례 후보는 10번 정도 이후부터 들어가는 식으로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민생당과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비례연합정당에서 1번부터 9번까지 앞 순번은 미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상공인당 등 원외 소수정당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 정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래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상태고, 녹색당은 전날 자정까지 전당원 투표를 진행해 이날 개표 결과를 토대로 참여 여부를 확정한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25명(예비 순위자 5명 포함)은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총선 이후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 소수정당의 경우 후보 검증시스템이 취약한 만큼 민주당은 자체적인 검증역량과 시스템을 활용해 비례연합정당 전체 후보들에 대한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정당투표 기호는 의석수 기준으로 받는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의석수가 6석이기 때문에 연합정당에 현역의원 7명 이상이 있어야 이보다 앞 기호를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은 사회 원로와 시민사회가 주축이 돼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는 '정치개혁연합'(가칭), '시민을 위하여'(가칭) 등과도 비례연합정당의 '틀'을 정리하는 논의에 착수했다.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과는 별도의 길을 걸을 전망이다.

오는 26∼27일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마감일이고 자체적인 후보 검증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22일까지는 비례 후보 선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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