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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진 “지역구 탈환, 당승리 보답”…나경원 “일류동작 완성, 당선 자신”
총선 핫 플레이스
-동작을
코로나19로 선거운동 쉽지않아
SNS·유튜브·방역봉사 등 활용
보수-진보 양 진영 지지세 결집
팽팽한 대결 구도 속 ‘박빙’ 판세

판사와 판사, 서울대 경제학과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사법고시를 패스한 여성 엘리트. 서울 동작을에서 맞붙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기도 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공통점이 많다.

그러나 이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거대 여야 두 당의 서울 승부 최전선에 섰다. 두 후보 모두 그 상징성을 잘 안다. “동작을을 이겨야 총선을 이긴다”는 각오는 하나다. 동작을은 4선인 나 후보가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내리 이긴 곳. 이번 총선 민주당 영입인재인 ‘정치 신인’ 이 후보가 정치·법조계 선배인 나 후보의 ‘아성’에 도전해 당의 지역구 탈환에 나선 양상이다.

이 후보는 “제일 먼저 반겨준 분들이 민주당의 오랜 여성 당원들이었다”며 “동작구민과 지지자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이제는 진짜 한번 이겨보자’ 하고 있다”고 선거 캠프, 그리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 동작을”이라고 했다. 그는 “저를 너무 반가워 해주시고, 이제는 이길 수 있겠다는 희망도 보여줬다”며 “너무나 절절한 이런 민심, 그 마음 잘 받들어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측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크다”며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동작을과 대한민국에 어떤 후보와 공약이 더 도움이 될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결국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선거운동 제약 속에서도 두 후보 모두 발로 가슴으로 머리로 뛰고 있다.

이 후보는 “비대면 선거운동이 당의 방침”이라며 “SNS와 유튜브에 많이 참여해 저를 알리고 있다”고 쉽지 않은 정치 초보의 도전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출퇴근 인사와 방역봉사를 다니며 동네를 누비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제약이 있지만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가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구민들께서 해 주시는 한마디, 한마디를 가슴으로 받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나 후보 역시 매일 출퇴근 인사와 방역 봉사를 다니며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으로 내세워왔던 공약의 이행성과와 지역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나 의원측은 “이제는 ‘강남4구 1류 동작’ 완성 단계로, 서리풀 터널 개통 등의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눠 가는 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나후보측은 “직접 인사를 많이 못드리는 점은 우리나 상대방 후보나 크게 차이는 없다”며 “누구에게 더 유리한지, 불리한지 보다는 그동안 지역에 했던 일과 성과로 유권자들이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승리를 자신할 정도로 두 후보가 평가하는 지역 판세도 팽팽하다. 이 후보는 “동작을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라는 절박함”을 강조하면서 “옆동네 김병기 의원(동작갑), 그리고 민주당 소속 시군구 의원들이 동작구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측은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동안 나 의원이 바꾼 동작에 대해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는 만큼,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정호·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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